아기는 태어나자마자 1차 B형간염 예방접종을 맞고, 1개월 이내에
BCG(결핵) 예방접종을 맞아야합니다. 집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처음으로 아기와 함께 외출을 하는 시간인 만큼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 딸도 출생 26일차에 BCG 결핵 예방접종을 했는데요, 예방접종을 가기 전 꼭
알고 가셔야 할 몇 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방접종 전날에는 꼭 몸을 씻겨주세요.
예방접종 전날에는 신생아의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끗한
상태에서 접종을 받으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접종 부위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 전날에는 신생아를 꼭 씻기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주세요.
참고로 저희 부부는 딸을 목욕할 때 '아비노베이비 수딩 릴리프 포밍 앤 샴푸 올인원클렌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구매 사이트를 남겨 놓겠습니다.
병·의원에 접수하기 전, 아기의 열 체크를 잘 해주세요.
아기의 체온이 높으면 예방접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되는 추세이기에 병·의원에서는 더 철저히 체온 검사를 하므로 아기가 울 때
잘 달래는 등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경피용 주사인지 피내용 주사인지 확인해주세요.
BCG 예방접종은 경피용이 있고 피내용이 있습니다. 피내용은 흔히 불주사로 잘
알려져 있는 주사로 접종한 곳에 자국이 남지만, 경피용을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대신 피내용은 국가에서 치료비를 전액 지원해주지만, 경피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일반 소아과 의원에서 경피용으로 예방접종하였고, 10만원의
본인부담금이 나왔습니다.
예방접종 당일에는 목욕을 하지 말아주세요.
예방접종 당일에는 신생아의 면역반응을 보호하기 위해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은 접종 부위를 자극할 수 있으며,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접종 후 최소 24시간 동안 목욕을 자제하여 우리 아기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주사 맞은 피부에 이상이 생겨도 놀라지 말아요.
경피용으로 접종을 하였더라도 침습적인 시술이기 때문에 피부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피부 반응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8~12주까지 고름, 발적, 경결, 종창, 가피, 구진, 농포 등 다양한 피부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부모님들께서는 최대한 해당 부위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접종 부위를 청결히 하고 마찰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하고, 붕대나 반창고를 붙이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고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 제도를 통해 피해 보상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접종한 병·의원이나 02-443-1941로 연락하셔서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BCG 결핵 예방접종을 맞기 전 알아야하는 사항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육아의 시작입니다.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우리 애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아빠 엄마가 될 수 있길 응원합니다.
PS. 앞으로 남은 예방접종이 산더미 입니다. 예방접종 스케줄이 헷갈릴 수 있는데 다음 글을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